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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화의 명장면 <36> 장더이가 본 빅토리아 시대 영국 해양문명
작성일 2019-07-05 조회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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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현 교수의 글이 게재된 국제신문 지면.

부경대학교 사학과?국제신문 공동기획 <해양문화의 명장면> 36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중국 최초로 세계일주를 한 통역관 장더이(張德?, 1847-1918)였다.

제목은 ‘장더이가 본 빅토리아 시대 영국 해양문명’, 필자는 부경대 조세현 교수(사학과)였다.

조 교수는 “장더이는 중국 최초 민간사절단인 빈춘(斌椿)사절단을 따라 1866년 5월 15일 런던에 도착했다.”면서, “장더이는 외교관 신분으로 여러 차례 더 영국을 방문해 풍부한 여행기록을 남겼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그가 경험한 해양문명은 적어도 200년 이상 뿌리를 가진 영국의 과학기술로, 결코 이해하기 쉬운 일은 아니었다. 중국인들은 무엇보다 군함과 대포와 같은 무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장더이의 여행기에는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군함을 관람한 기록이 자주 보인다. 장더이는 주영공사 궈송타오를 따라 포츠머스군항에 가서 관람했다. 배에 올라 군함과 함포 모양을 살폈으며 직접 대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그는 서양 포대가 나날이 정교해져 외적이 항구를 쉽게 공격할 수 없다는 사실도 적었다. 해안포대 내부시설도 자세히 묘사했는데, 대포를 자유자재로 이동하거나 적선 몰래 갑작스레 포격할 수 있는 시설 등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더이는 신형 어뢰를 처음 구경한 사람 중 하나이다. 어뢰란 ‘수뢰 가운데 물고기 모양을 한 것’이라며, 그 모양이 머리와 꼬리가 빼쪽하고 지느러미와 날개가 있어 어뢰라 부른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조 교수는 “장더이는 선정(船政)의 엄격함에 무척 놀랐는데, 다른 날 일기에는 해군 교육선에서 빈민을 훈련시켜 선원을 양성해 구제하는 정책도 자세히 설명했다.”면서, “어정(漁政)을 설명하면서, 영국인은 관청에서 포어 기간을 정해 어업을 통제한다고 했다. 이처럼 영국 해양문명을 작동하게 하는 선정과 어정과 같은 제도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래 이질 문화와 첫 만남에서는 자신의 고유문화를 가지고 새로운 사물이나 이념을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장더이의 여행기에 묘사된 영국은 편견 탓에 과장되거나 잘못 소개된 내용도 없지 않다. 하지만 빅토리아 시대 영국 모습을 중국인에게 소개한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부경투데이>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81024.22020009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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